프리미엄 커피(블루마운틴 등)가 맛있는 커피다?

2010. 12. 23. 15:23

게이샤 커피는 참 특별하다.  생두도 길쭉하고 큼직한 것이 참 멋스럽다.  물론 맛도 좋다. 황홀하다. 그러나 좀 질린다.
우리가 생각하는 '커피맛'스럽지 않다고 할까? 과일쥬스 같다. 커피를 왜 마시는가? 커피맛이 나기 때문이다.  

루왁 커피는 생산 과정이 특별나다.  사향고양이가 잘 익고 맛있는 커피 체리만을 따 먹고 배설한 배설물에서
커피를 수집하여 생산한 것이다.  양이 적고 희귀하며 동물적 감각이 발휘된 것이니 맛도 그럴싸(?) 하고 특별한
사향성분이 들어 있어 사람을 매료 시킨다지만 내가 느끼는 바는 조금 특이한 맛이 나는 것 같은 커피다.
세계에는 수천가지 커피 품종이 존재한다.  맛도 은밀히 따지면 모두 다르다. 
심지어 한 농장에서 재배된 커피조차도 구역에 따라 다르다. 

그럼 어떤 커피가 좋은 커피일까? 어떤 커피가 맛있는 커피일까?
개인의 취향이다.  여러가지 커피를 먹어보고 본인이 맛있다고 생각하는 커피를 마시면 된다.
너무 태워서 매캐한 맛이 난다거나 너무 유행을 타서 덜 볶아 신맛이 지나치게 나는 커피가 아니면 나는 환영한다. 
다만 바란다면 생두의 생산과정에서 벌레가 먹은 콩이나 덜 익은 콩, 너무 익은 콩, 곰팡이가 난 콩 등의
디펙가 잘 관리되어 있는 콩이라면 어떤 맛이든 유명세와는 관계 없이 정말 맛있는 커피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맛은 가격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취향이다.  세계의 수많은 맛들을 경험하는 행복을 거부하지 마시길 바란다. 
나는 블루마운틴이나 코나 커피 보다 더 맛있는 커피를 많이 마신다. 
10분의 1의 가격을 지불하고도...


posted by clubespres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