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공사

2011. 5. 5. 15:31

 


지하수를 파기 위해서는 땅 아래의 지형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산의 형태나 들의 모양은 사실 흙속에 거대한 암석의 뼈대에 따라 형성 됩니다.
지하수는 흙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위 틈에 있습니다. 지표면 아래 층층이 싸여진 거대한 암들 속에서 물을 찾아 내야  합니다.


지하수를 파기 위해 2년을 기다렸었습니다.  공장부지 안에 물을 팔수있는 곳이 쉽게 찾아 지지 않았고
또 많은 지하수 업자들로 부터 견적을 받았는데 사람들 마다 가격차이도 크고,
된다는 사람 안된다는 사람 의견차이도 너무 커서 공사를 할수가 없었습니다.


이번 업자도 얼마나 약속을 안지키는지, 일하기 위해 사람들은 기다리고 있는데  미루고 거짓말 하고, 그러다 비와서 또 공사 못하고
여러 사람들이 한 사람 때문에 많은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시골에서 공사를 해 보면 여기는 거의 모든 것이 인간적이란 말로 넘어 가고 대강 대강입니다.
정확함에 익숙한 사람들이나 회사는 미쳐 넘어갑니다.


이제는 익숙해 져서 여기에 맞춰서 일을 하려고 합니다. 나쁜점도 있겠지만 사람 사는 세상 또 좋은 점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울 깍쟁이가 자기만 옳고 남은 다 틀리다고 분개만 하면은 일이 되지도 않고 결국 자기만 손해 보며서 끝나고 맙니다.
결국 또다른 인생의 긍정적인 면을 보지 못하고 말수도 있습니다.


불가능 할 것 같은 일이 눈 앞에서 해결되기도 합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집채 만한 발전기가 들어 오고 굴착기가 들어 오고
관들이 들어 오더니 70m를 오전 중에 파내려 가서 물길을 찾았습니다.
200m까지 파서 좀더 깊숙한 지하수를 원했으나 잘 못하면 물이 빠져 나갈수도 있다고 해서 120m까지만 파고 관을 연결했습니다.


 커피장사가 속된 말로 물장사라고 해서 그런지,
물맛과 물에 종류등에 대해 남들 보다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전라도에서 강원도 끝까지 물맛 여행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각 지방 마다 조금씩 다른 물맛들, 계곡에 흐르는 물맛과 지하수들, 항아리에 담겨진 물맛과 돌왁에 담겨는 물맛, 겨울과 여름과 지형에 따른 심심하기도 하면서 쌉쌀한 물맛들의 차이, 맥반석과 숯과 황토지관수등,

이 앞에 달려 있는 것으로 망치 처럼 돌을 깨서 가루로 만들어 구멍을 파 낸다고 합니다.
신기하고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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