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의 첫 눈

2013. 11. 24. 20:36

 

 

 

2013년 11월 18일.

 

맑았던 하늘이 갑자기 스산해지더니 난데없이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예고도 없이 찾아온 눈 줄기는 점점 굵어지더니, 어느새 함박눈으로 변해 펑펑 쏟아지던 오후의 부암동. 또 일하다 말고 뛰쳐 올라가 카메라를 찾아 들쳐맸다.

 

 

 

 

그런데 샷 테스트겸 찍은 이 한 방이 마지막이 될 줄이야 ....

 

 

 

 

 

 

1층으로 내려와 신나게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혹여나 손님들께 방해가 될까 쭈뼛쭈뼛 거리던 새에 눈줄기는 어느샌가 가늘어 졌고, 마침내는 사진 상에선 먼지나 소금처럼 보이는 정도의 보슬눈(?)으로 변해있었다.

같이 있던 직원이 얘기 해 준 그 말이 바로 정답일세. 역시 사진은 타이밍.

 

 

 

 

 

눈이 내렸다가 해가 쨍쨍하게 떴다가, 다시 흐려졌다가, 눈이 오기를 반복했던 이상한 하루.

그래도 잠깐의 시간 동안에 얻은 교훈이 있다면, 기회가 왔을 때는 주저말고, 눈치 보지말고 잡아야 한다는 것. 이기적이지 않은 범위 내에서.

 

올 겨울엔 왠지 모르게 눈이 많이 올 것 같다.

아, 우리의 출근길은 ...... 허허허허.

작년의 공포가 생각나긴 하지만, 그래도 눈 오는 부암동은 언제봐도 옳다. 눈 녹고 있는 부암동은 조금 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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